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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이 내용 곳곳에 있으니 렛츠런파크 경마장을 처음 가보시는 분이나 초보자분들은 여유롭게 읽어 보시고
미리 준비하시면 분명 도움 되실거라 생각한다
지난 주말, 경기도 과천에 있는 경마장 렛츠런파크 서울에 다녀왔다 나의 경우로 말할 것 같으면,
이전 경마장 경험 : 없음
경마장 예매하기 전, 먼저 갔다온 사람들의 후기들과 안내를 찾아봐도 도통 뭔말인지 모르겠고 복잡했음 그래서 구경하고 놀러 가는 것이니 늘 그랬던 것처럼 '모르면 가서 그냥 물어보자' 마인드로 임했음
렛츠런파크 경마장에 가기 전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좌석권 예약이다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전자카드 다운로드→전자카드4.0을 다운받아 회원가입 후 로그인→은행계좌등록 →좌석비와 게임비로 쓸 금액을 충전한다
좌석비(입장권으로도 쓰임)는 2,000원이고 게임비까지 해서 나는 1만원을 충전했다
내가 선택한 좌석은 럭키빌3층 C구역.
2,000원이라는 매우 저렴하게 느껴지는 입장료이자 좌석권이다 좌석이용 가능시간은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6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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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빌과 럭키빌좌석 차이점
예매 과정 중 가장 헷갈렸던 해피빌vs럭키빌 좌석의 차이점.
위 영상은 내가 직접 촬영한 렛츠런파크 해피빌과 럭키빌 건물의 전경이다
해피빌과 럭키빌 좌석의 차이점은 간단히 말하면 실외냐 실내냐로 구분짓는데
해피빌좌석은 2~5층까지 실외, 럭키빌은 전체가 실내좌석이다
원래 우리는 '경마장은 뭐니뭐니해도 현장감이지'를 외치며 해피빌 야외석을 선택하려 했으나 이 날 폭설로 인해 실내로 수정, 전망뷰가 좋은 럭키빌 3층으로 예매했는데 럭키빌 좌석 선택에 있어서도 꿀팁이 있으니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가기로 한 날은 눈이 엄청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도 있었고 경마장에 가까워질수록 폭설은 더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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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가 와도 경마장은 운영할까?
우리는 출발 전날 한국 마사회(1566-3333)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았다 돌아온 답변은,
"네 정상적으로 운영합니다 경기 전 마사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해보시고 취소되었다는 공지가 없으면 정상운영을 하는데 보통 시야를 가릴 정도가 아니라면 눈,비가 와도 경주를 진행합니다"
와우, 역시 한국 마사회 강하다! 만약 경기날 눈비가 내린다면 출발 전 마사회 전자카드 어플 공지사항에서 경기 취소여부를 확인해보거나 한국 마사회에 전화를 해본 뒤 출발한다면 안전하겠다
렛츠런파크 서울 과천경마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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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서울 주차장 정보
렛츠런파크 서울 주차요금은 최대 6천원이고 들어갈 때 선결제를 한다
-한시간 전에 나오면 전액환불
-세시간 전에 나오면 50% 환불 해줌
주차장은 넓었고 안내요원이 안내를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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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하고 나올 때 내 차의 위치를 외워두면 편하다 비슷한 구역이 많아 헷갈려서 우리는 돌아왔을 때 어디였는지 꽤나 헤맸음
사람들을 따라 렛츠런파크 경마장 입구로 가다보면 경마전문지 판매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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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지는 사는게 좋다 제일 싼 2,000원짜리를 사면 충분하고 펜도 같이 주신다
우리는 첫 경마장이니 기념품으로 하나 사자 해서 샀는데 베팅(마권구입)할 때 그냥 찍을게 아니라면 전문지를 참고하는게 정보를 얻기에도, 보기에도 편하다
렛츠런파크 서울 경마장 입구.
전자카드 어플 메인에 있는 '입장권' 바코드를 교통카드처럼 찍고 들어간다 전자카드가 없는 분들은 입구 좌측에 종이입장권 판매소에서 구매하시면 된다
드디어 입성!
곳곳에 안내해주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고 친절하다 모르겠으면 물어보는게 제일 빠름
와, 신세계가 정말 따로없다 엄청난 인파와 규모에 입이 벌어졌음
내부 곳곳에는 ATM기도 있다
경마장을 배경으로 한 영화, 멋진하루(전도연,하정우)가 떠올랐음
상단에 안내도를 따라 럭키빌로 올라가는 중.
렛츠런파크의 규모는 어마무시했고 편의점,카페,음식집,던킨도너츠,프레즐 등 많은 편의시설이 잘 운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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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빌 3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럭키빌 3층에 도착했다 렛츠런파크에 있는 모든 좌석에는 좌석번호가 붙어있다
기둥에는 A,B,C등의 구역표시가 되어있기 때문에 본인의 구역을 찾아가면 되고 못찾겠으면 안내원께 여쭤보면 된다
캬, 탁트인 뷰의 우리 자리(럭키빌 3층 C구역 11,12번)가 보인다
정신없고 소란스러운 1,2층과는 달리 좀 더 정숙하고 젠틀한 신사님들의 분위기랄까
우리 좌석에 다른 분들이 앉아계셔서 말씀드리니 바로 뒷자리로 옮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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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빌 3층 C구역 11,12번은 짐이나 전문지를 놓고 테이블처럼 편하게 두고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 편했다 좌석 선택하실 분들은 경마장을 중심으로 테이블이 있는 앞쪽 번호를 선택하시면 좋음
뒷좌석부터는 테이블이 없음
자, 이제 착석도 했으니 베팅을 해야지?
이 날은 경마 경주가 서울과 제주에 있었고 제주 경기는 전광판으로 중개됐다
우리가 와서 본 첫 경기는 전광판으로 본 제주 2경주. 모니터로 보는건데도 떨리고 설레이는 그 기분이란!
뒤로 갈수록 본인이 베팅한 경마를 응원한다고 이 곳의 열기도 뜨거워졌다 욕하는 어르신들도 많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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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권구매 팁
이제 본격적인 게임을 하기 위해 마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마권을 구입하는 방법은 실물 마권구매표에 표시를 하여 출력하는 방법과 예매표를 구입한 온라인 전자카드에서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두가지 다 방법은 동일하고 나는 어플을 이용하여 구매했기 때문에 꿀팁을 공유한다
1)기둥이나 테이블 곳곳에 마권구매표(오엠알 카드)가 즐비해있는데 한 장을 가져와 위 사진처럼 뒷장 마권구매안내에 단승, 연승, 복승, 쌍승, 복연승, 삼복승의 뜻을 참고한다
마권을 구매할 때 위 6가지의 베팅방법 중 어떤 것으로 할 것인지를 체크해야 하는데 경마가 생소한 분들은 연승,쌍승,복연승,삼복승이 뭔지 모른다 그래서 안내지를 보면서 본인이 자신있는 것에 체크를 하면 엄청 편하다
2)전단지에는 매 경기마다 출전하는 경마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전문가들의 예상 우승마의 번호가 적혀있는데 이것들을 참고해서 베팅해도 확률을 올릴 수 있다
위 사진을 예로 들면 상단에 6,3,9,10,1을 잘 분석하여 베팅하면 확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베팅 전 배당률을 확인하는 것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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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베팅금액은 백원부터 십만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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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확인방법
경주가 끝나고 약 5분정도 후 전자카드 어플에 '구매내역조회'로 들어가 보면 내가 베팅한 게임의 결과가 떠 있다 당첨되면 환급, 실패면 미적중이라고 뜨고 당첨금액은 빨간색 구매금액 밑에 (환급+환불)금액에 표시된다
아무것도 못 먹은 우리는 원래 점심을 먹으러 실내 식당에 가려 했으나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간단히 핫바를 먹기로 했다 옆좌석에 앉으신 찐고수 선생님께 여기서 핫바를 먹어도 되냐 여쭤보니 그래도 된다기에 핫바와 함께 선생님께 드릴 음료도 하나 드리고 냐미!
이 날 우리는 앞으로도 무조건 경마장 예매시 럭키빌 테이블이 있는 앞쪽 좌석을 선택하리라 다짐했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서 좋고 봄에는 미세먼지 대면할 필요없고 답답하면 잠시 나가면 되니까.
폭설이 쏟아지는 한겨울의 경마,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고 귀한 광경이었음
드디어 눈 앞에서 펼쳐지는 말들의 질주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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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정보와 다음 경기는 어플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보다시피 한 경주가 끝나면 다음 경주까지 거의 20분 간격으로 계속 이어진다
베팅이 끝나고 경주를 보고 확인하고 또 다음 경주 분석을 하고 다시 베팅하고 이 모든걸 20분안에 한다는 것이 빠듯하게 느껴졌다
화장실을 가거나 식사를 하려면 시간분배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게임에 이탈율을 줄이기 위한 시간으로 20분을 설정해 놓았다는 사실에 굉장히 영리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30분이 넘어갔다면 이탈율이 높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이 날 전문지에 나와있지 않은 다양한 꿀팁과 정보들을 알려주신 옆+뒷좌석 선생님 두 분.
뒷좌석 선생님은 이 날 제주경기 삼천원으로 쌍승 베팅하셔서 26만원을 버심. 리스펙!
사실 좌석 예매 당시에 남자친구와 살짝 대립이 있었다 남자친구는 럭키빌 2인 좌석을 원했고 나는 우리 좌석 옆에 다른 좌석이 한두개라도 붙어있는 곳을 원했다
경마장이 난생 처음인 우리가 마권구매부터 분석하는 방법까지 모르는 것 투성이니 여쭤 볼 선생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차피 놀러갔으니 맨땅에 해딩하는 느낌으로 그냥 막 찍을수도 있었지만 어르신들의 기술과 연륜을 배우고 싶었다
운좋게도 좋은 선생님 일행을 두분이나 이웃으로 만났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이 날 과천에는 엄청난 폭설이 계속해서 내렸다
3층 럭키빌은 1,2층에 비해 확실히 조용하고 저층 포화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렛츠런파크 서울 경마장 주연령층은 대부분이 5060, 그 중에서도 60대이상으로 보이는 분들이 많았다
여기 오기 전까지 경마장에 연배가 높으신 분들이 이렇게나 많은 줄은 상상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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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20대에서 40대만을 위한 2040 놀라운지(NOLLOUNGE)가 있다 이 곳은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면허증)을 보여줘야 출입이 가능하고 확인이 되면 손목에 팔찌를 채워주시기 때문에 이후에는 자유롭게 통행이 가능하다
경마장이 처음인 분들을 위한 초보경마교실을 수시로 운영하고 있고 시간은 20분가량이라고 한다 무료!
놀라운지 내부.
해피빌 1층 야외구경!
이 날 해피빌 야외석을 예매한 분들은 추위와 눈바람에 많이 고생하셨을 듯..
그리고 확실히 해피빌 건물로 오니 젊은 커플들이 많이 보였다
곳곳에 구비 된 마권구매표.
렛츠런파크 서울 1층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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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흡연으로 잠시 밖으로 나갔다가(흡연실은 1층 외부에 있음) 이디야 커피와 프레첼을 넉넉히 사와서 옆좌석 선생님, 일행분들과 함께 나눠먹었다
잘먹겠다고 고맙다 하시며 웃으시는데 마음이 참 훈훈하고 좋더라.
어딜가나 이웃을 잘 만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인사드리고 부족함을 알리고 알려주시는 것에 감사표시를 하면 된다
우리는 마지막 경기는 야외에서 보기로 하고 현장감을 느끼러 나왔다
맨 처음 이 곳에 도착하여 제주 경주를 화면으로 보면서 '말이 왜이렇게 조랑말같이 작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 바로 눈앞에서 마주한 말들은 정말 크고 늘씬했으며 우아하고 감탄이 나왔다
이 곳에 오면 모든 광경이 신비롭고 박진감넘친다
정면을 보지 않고 옆을 보며 휘청거리면서 걷는 말도 있고 참 가지각색의 성격과 컨디션을 가진 말들 구경도 쏠쏠하고 웃겼다 재미가 엄청나다
기수와 지난한 훈련을 하며 비로소 오늘 달리기까지 서로 소통하며 호흡 맞추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짠한 마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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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번 경주에 참가한 말들은 보통 한달 뒤에 다시 참전이 가능하고 기수들은 하루에 네다섯번도 출전이 가능하다고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사실!
레이스 준비
스타트!
달리는 말들의 말발굽 소리가 박진감 넘치고 황홀하다 파이널 라인에 가까워질수록 관객들 함성의 열기도 장난아님
3시 50분쯤, 주차난을 고려해 우리는 밖으로!
이 날 나는 게임비로 총 19,600원을 쓰고 7,780원을 벌었다
★결론
1.전자카드가 편하다
2.모르면 물어보면 다 된다
3.최고의 가성비+이색 데이트+특별한 경험으로 이만한게 없다
4.딱 한번만 가서 해보면 완전 체득 가능
5.선생님들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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